디카,필카/접사_동식물그리고 蟲

아무 생각 없어지는 나

Jinaholic 2007. 5. 6. 22:30

 

지하철을 내려 걸어가다가

카네이션 바구니를 보았다.

 

한바구니 5,000.

 

어렸을때는 색종이로

오려서 풀을 발라

그리고선 핀을 꽂아

 

부모님 왼쪽

가슴에 달아주곤 했는데...

 

인제는 머리가 컸나보다...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그냥 산다.

 

한바구니 살까

두개를 살까?

아니 큰바구니 한개를 살까?

 

몇일 있으면 시들어버릴꺼

꼭 사야하나?

..

쩝 이런생각도 든다

 

아무 생각 없어지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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